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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BS 연예대상을 보고 참 실망을 했습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주인공인 백종원이 어떤 상도 못받았기 때문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인 백종원은 상을 받지 못하고, MC인 조보아와 김성주만 상을 받았다는 것이 참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SBS가 백종원을 너무나도 홀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골목식당 시청률, 골목상권 살린 백종원

골목식당은 수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골목상권을 살리며 소상인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백종원은 수많은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대표이며, 골목상권이 자신의 경쟁자이자 고객들을 뺏길 수 있음에도 골목식당에 출연을 하여 노력하는데 말이죠.



백종원 출연료 기부와 겸손

백종원은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 <난 아니다 상 욕심이 전혀 없다>고 강조를 했으며, 동료들의 수상에도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모습이 보여질 때마다 미소와 예능인들의 입담에 크게 웃으며 시상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백종원은 푸드트럭과 골목식당에 출연을 하면서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는 유명 연예인이 아니고 외식업자다. 외식업자라면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해야지 일부 맛집을 홍보해주는 쏠림현상은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자들 가게 인테리어를 고쳐주라고 했으며, 출연료는 모두 기부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되고, 많은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외식업체 대표이기 때문에 출연료는 백종원 본인에게는 큰 돈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많은 신경을 쓰고, 힘들게 방송 출연을 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출연료를 기부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런 백종원의 선행과 겸손,을 생각해서라도 연예대상은 집사부 이승기가 아닌 백종원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에 욕심이 없는 백종원이기 때문에 연예대상을 안준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백종원의 노고를 위한 공로상이라도 만들지 않았어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SBS는 백종원을 이렇게 홀대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네요.



백종원이 푸드트럭과 골목식당에 출연을 하면서 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것 사실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백종원에 대한 보상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SBS는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백종원이 아닌 다른 연예인이 이런 홀대를 받는다면, 시청자의 입장인 필자가 이런 대우를 받았다면 골목식당을 당장 하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겠죠.


시청자들이 백종원의 홀대에 반발하는 이유가 셀 수 없이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백종원의 무관으로 군전역을 하고 방송 복귀에 성공한 연예대상 이승기까지 욕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은 그냥 주는 상을 받은 것뿐인데, 받았다고 욕을 먹고 있는 상태이니 말이죠. 백종원의 노고를 인정할 수 있는 공로상 정도라도 주었다면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텐데...



아무튼 SBS는 2018년을 마무리하는 연예대상에서 시청자와 출연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럴꺼면 연예대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이번 논란에 대해서 SBS가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겠으나 2019년 연예대상에서는 시청자와 출연자를 좀 더 배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골목식당 관련글: 조보아 골목식당 연기력 논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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